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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체육회, 여주시민축구단 해체 성명 발표

축구인들 절차상 문제 제기, 법인화 위한 유예기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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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여주시체육회(회장 채용훈)가 지난 5일 성명을 발표해 여주시민축구단 해체를 재확인했다.

여주시체육회는 지난달 16일 상임위원회 를 개최해 상임이사 12명 중 10명의 찬성으로 여주시민축구단 해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축구인들은 지난 21일 긴급하게 모여 ‘여주시민축구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공동위원장 이기환, 원주연, 우성일, 이종호 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반발하고 있다.

여주시체육회는 여주시민축구단 해체를 의결한 결정적인 이유로 2020년 선수 활동이 불가능한 자를 연봉 선수로 위장 계약하는 등 법령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여주시체육회는 이에 대해 축구단 단장을 해임하고 보조금 7개월 치를 환수 조치했다.

여주시체육회는 체육회 예산 32.7%인 7억여 원의 예산을 쓰면서도 유소년 축구 인재 외부 유출 방지, 여 주시 홍보 등의 목적으로 구성된 여주시민축구단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사업비 편중에 따른 타 종목 단체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주시민 축구단 해체 후 관련 예산은 유소년 축구 클럽 지원 확대와 생활체육 사업을 강화하는데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축구단 해체의 핵심 문제였던 위장 계약 선수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시 민구단운영위원회’와 논의 없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조사를 시작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여주 관 내 초·중·고등학교에 축구부가 없었던 기간이 10년간 지속되어 여주지역 선수 수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창단 이후 외지출신 선수들이 여주로 전입했고 매년 10여명의 선수들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장애인복지관, 요양원 등 지역 사회에서 봉사하고 있다며 축구단을 유지하면서 유소년축구클럽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천시의 경 우 이천시민축구단 법인화를 추진하면서 축구단 해체를 1년간 유예한 사례가 있다면서 축구단 자체 운영이 가능할 때까지 예산 규모를 점차 줄여 가면서 시간을 준다면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5일 여주시민 축구단에 공문을 보내 오는 21일까지 내년 K4 대회 참가신청서와 재정지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현재로서는 축구단 재정지원에 대한 협의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내년 대회 참가신청 마감일 까지 여주시민축구단이 문제를 해결하고 기사회생의 기회를 갖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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