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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저류지 억새군락 무단훼손

매년 훼손되어 왔는데 수자원공사 모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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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 양촌리 저류지에서 억새와 갈대를 무단으로 훼손하다 적발된 현장     © 주민제공


지난 2일 여러 명의 인부들이 대신면 양촌리 소재 여주저류지에서 물억새와 갈대를 무단으로 채취 방출하다 주민들에게 적발되어 경찰관과 수자원공사 직원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현장에서 적발된 인부들은 A조경업체와 B조경업체의 지시를 받고 물억새와 갈대를 채취하고 있는데 여주시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이어서 여주저류지에서 채취한 물억새와 갈대는 용인 민속촌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는 여주저류지가 관할구역도 아닐뿐더러 발주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여주저류지에서 물억새와 갈대를 채취하라고 지시했다는 사람이 다음날 오전 이보포 관리실에 찾아와 경위를 진술하고 갔다. 이 사람은 본지와 통화에서 자신은 점동면에서 소를 키우는 사람인데 최근에 볏짚 구하기가 힘들어 소여물로 사용하기 위해 저류지 억새를 채취했다고 하였다. 저류지 억새가 경관조성용인지도 몰랐고 베어내면 내년 봄에 새싹이 나오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잘못이 있다면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하였다.

현장에서 적발된 인부들과 이튿날 이포보 관리실에 찾아와 경위를 밝힌 사람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수자원공사는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여주저류지 내 물억새와 갈대를 훼손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며 “저류지 훼손은 복구가 원칙인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법규에 다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하였다.

여주저류지는 여름 장마철 홍수를 대비해 만든 홍수방지시설로 장마철이 아닌 일상적인 시기에는 생태습지로 이용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4대강 사업당시 생태습지 경관조성을 위해 여주저류지 내 약 3만 제곱미터에 6억 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물억새와 갈대를 심었다고 한다.

양촌리 경준호 이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저류지 억새를 군데군데 베어내어 억새군락이 쥐 파먹은 듯 보기가 싫었어도 수자원공사에서 관리차원에서 하나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개념 없는 사람들이 무단으로 억새군락을 훼손하고 있었다”고 하며 “수자원공사와 경찰에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다시는 저류지의 억새와 갈대가 무단으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여주저류지는 인근 이포보와 천서리막국수촌, 당남리섬과 함께 대신면의 주요 관광지 중의 하나로 가을철 억새군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저류지 억새군락이 매년 훼손되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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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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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기사가 20/11/03 [20:02]
듣보잡?
본인이 쓴 글 읽어보지도 않는지?
오탈자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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