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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중 작가, 나옹왕사 탄신 700돌 기념 서예전시회 ‘順風駕起’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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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 전시회장에서 만난 전기중 작가    © 김영경 기자
 
“왕사로 있던 나옹이 밀양으로 가라는 임금의 명을 받고 이동 중 신륵사에서 입적했다. 나옹왕사 죽음의 비밀을 풀고 싶어 시작했던 공부가 오늘 전시로 구현되었다.” 
 
여주 신륵사 입구 이구굴(구, 옥천식당)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사농 전기중 서예가의 나옹왕사 탄신 700돌 기념 서예전시회 ’順風駕起(순풍가기)‘가 열리고 있다. 순풍가기는 나옹왕사의 시 孤舟(외로운 배)에 나오는 대목으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순풍에 돛 단 듯 모든 일이 술술 풀리라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 나옹왕사의 탄신지인 영덕에서 열린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나옹왕사가 출가한 문경 묘적암에 이어 3번째로 열렸다. 
 
전기중 작가는 나옹왕사가 입적한 신륵사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종단 차원에서 모든 행사를 금지하고 있어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신륵사 입구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이구굴이란 이름을 지었다. 이구굴은 전시장 위치가 신륵사길 29라서 떠날이, 구할구를 썼고 모든 구함으로부터 떠난다는 나옹왕사의 지향과 같아 지었다는 전기중 작가의 설명이다. 

▲ 전시되어 있는 나옹왕사 행장     © 김영경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나옹왕사 행장(비석을 세울때 대상의 조상, 살아온 행적과 자손들에 대한 기록)은 가로 15미터 길이의 대작으로 성철스님이 번역한 ‘나옹록’에 나오는 기록이다. 그 외의 작품들은 전 작가가 나옹록에 나오는 시를 추려서 정리해 작업했다. 
 
전 작가는 “삼세(과거와 현재, 미래)를 뛰어넘어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던 나옹왕사의 정신이 오늘날 필요한 정신”이라고 말했다. 
 
나옹왕사 탄신 700돌 기념 서예전시회는 화엄사, 지리산 실상사 등에서 전시를 협의 중이다.
 
한편, 전기중 작가는 나옹왕사와 동향이었고 막역 지기였던 묵은 이색 문집을 공부해 작품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고 이후에도 여주와 여주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연구해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나옹왕사 행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기중 작가     © 제공 전기중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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